– 노스 질랜드 병원 _ 헤르조그 앤 드 뫼론
– 벤시슬 병원 _ C.F. 뮐러 아키텍츠
– 로잔대학교병원 부속 어린이 병원 _ 폰 게칸, 마크 앤 파트너
도심살이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 영화사 파테 재단 본사 _ 렌조 피아노 빌딩 워크숍
– 런던정치경제대학 학생회관 _ 오도넬 앤 뚜오메이 아키텍츠
– 글래스고 예술학교 부속동, 세오나 리드 빌딩 _ 스티븐 홀 아키텍츠
집
나무(숲)에 살다
나무(숲)에 살다 _ 디에고 떼르나
– 노르웨이 숲 속의 오두막 _ 아뜰리에 오슬로
– 메리 주택 _ 페소 폰 엘리히샤우젠 아키텍츠
– 도그트롯 주택 _ 던 앤 힐람 아키텍츠
– 키킹호스 산장 _ 보흘린 씨윈스키 잭슨과 보흘린 그라우만 밀러 아키텍츠
– 브룬 별장 _ 하클리 아키텍츠
– 나무를 끌어안은 집 _ MORQ
까사그란데
자연과의 공명
– 타이둥 생태도시 연구센터
– 타이베이 건축 연구센터
– 폐허 속에 자연을 품은 집
– 보물 언덕
– 포템킨
– 첸 주택
– 작은 곤충
– 우니싸리 여름 극장
– 풍경
– 굴 따는 남자들
– 도시 너머의 도시, 파라시티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66호 (2015년 2/12)
도심살이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역사적인 도시 조직 속에 새 건물을 짓는 일은 오늘날 건축이 마주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모더니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옛것을 새것으로 완전히 대체해 버리려는 대규모 재개발 식 접근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건축가들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역사적 유산을 박제된 것으로 바라보던 극단적 보존주의자들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받아들인다.
역사 유산은 우리의 가치와 기억을 지켜내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스스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유산을 보호하는 일에는 윤리, 규범,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문화적 유산을 여전히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공물로만 여기는 이유는, 문화가 일상을 이루는 치밀한 조직과 공동체의 살아있는 기억 속에서 스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 안에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사회적 연대나 축적된 지성의 흔적을 함께 반영하고 주변 환경의 미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그 장소만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가는 것이다. 결국 개인과 집단의 높은 책임 의식으로 적절한 실천을 행할 수 있는 지가 화두가 된다. 그리고 이 실천들이 건축이 되는 순간, 대단히 어렵고 힘든 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새로운 건물들은 때론 신화로 이어져 내려오기도 하는 찬란한 과거의 흔적 앞에 필연적으로 마주 서야 하기 때문이다.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66호 (2015년 2/12)
도심살이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도시 역사에 끼어들기 _ 앙겔로스 실로풀로스
역사적인 도시 조직 속에 새 건물을 짓는 일은 오늘날 건축이 마주한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다. 모더니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옛것을 새것으로 완전히 대체해 버리려는 대규모 재개발 식 접근에서 벗어나, 이제 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건축가들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었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역사적 유산을 박제된 것으로 바라보던 극단적 보존주의자들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받아들인다.
역사 유산은 우리의 가치와 기억을 지켜내는 것으로서, 본질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스스로 진화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드러낸다. 그렇기에 유산을 보호하는 일에는 윤리, 규범, 기술 등 모든 면에서 상당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문화적 유산을 여전히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공물로만 여기는 이유는, 문화가 일상을 이루는 치밀한 조직과 공동체의 살아있는 기억 속에서 스스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 안에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사회적 연대나 축적된 지성의 흔적을 함께 반영하고 주변 환경의 미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그 장소만의 특수한 상황에 맞춰 가는 것이다. 결국 개인과 집단의 높은 책임 의식으로 적절한 실천을 행할 수 있는 지가 화두가 된다. 그리고 이 실천들이 건축이 되는 순간, 대단히 어렵고 힘든 일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새로운 건물들은 때론 신화로 이어져 내려오기도 하는 찬란한 과거의 흔적 앞에 필연적으로 마주 서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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