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느끼기, 건축의 근원을 향해서 _ 실비오 까르따
– 등산객을 위한 루카 브에리치 쉼터 _ 지오바니 베사모스카 아르끼떼또
–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쉼터 _ 로드리코 캐세레스 세스페데스
– 별장 마당의 파빌리온 _ 레버 앤 드래그
– 함메르스후스 방문자 안내소 _ 아키테마 아키텍츠
– 블라반드 벙커 박물관 _ BIG
저승길을 차리다
죽음 앞에서의 건축: 자연과 인간 사이 _ 넬슨 모타
– 구비오 시립묘지 증축 _ 안드레아 드라고니 아르끼떼또
– 웰켄할드 장례복합시설 _ 드체하 아키텍쳐
– 산 후안 데스피 장례식장 _ 바뜨예 호이그 아르끼텍테스
– 코임바토르 화장터 _ 만치니 엔터프라이시스
– 산세폴크로 공동묘지 _ 지르마니 어소시아티 스투디오 디 아르끼떼뚜라
우리 동네 들머리
공동체로 들어가는 문에 대하여 _ 하이디 사리넨
– 역사를 잇는 도시의 새로운 지형 _ 발로나스 앤 메나노
– 세인트 엘리자베스 이스트 게이트웨이 파빌리온 _ 데이비스 브로디 본드 아키텍쳐
– 역사를 투영시킨 윅스빌 헤리티지 센터 _ 케이플스 제펄슨 아키텍츠
집
험한 터 이롭게 쓰기
가볍게, 높이 오르다 _ 디에고 떼르나
– 툴라 주택 _ 팻카우 아키텍츠
– 풍경 속에 홀로 서 있는 집 _ 페소 폰 엘리히샤우젠 아키텍츠
– 벼랑 위의 집 _ 쁘란 실베스트레 아르끼떽또스
– 풍경에 부유하는 집 _ 어노니머스 아키텍츠
– 바위 사이의 집 _ 올슨 쿤딕 아키텍츠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55호 (2014년 3/12)
저승길을 차리다
죽음 앞에서의 건축: 자연과 인간 사이 _ 넬슨 모타
자연과 인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일은 건축에서 가장 많이 되풀이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건축은 풍경과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구축된 환경으로 자연 현상을 조정하는 데 무던히 애써왔다. 장례의식을 위한 건축에서 건축가는 상반되는 요소와 함께 하나의 자연 현상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결과, 장례의식은 죽음과 삶, 기억과 망각, 분함과 침묵, 교류와 고독 사이 가장 근본적인 데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한군데 모이는 강렬한 순간을 통해 상반되는 서로 다른 경험을 대치시켜보자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고고학적 유물은 대부분 고대의 매장지거나 장례와 관련된 기념물이다. 죽음에는 인간과 자연이, 또는 건축과 풍경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가 내재하여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건축과 풍경의 관계는 각기 다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떠한 보편적인 진리로도 가늠할 수 없다. 따라서 장례 건축은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보고인 셈이다. 더욱이 묘지, 화장터, 그 외에 장례시설은 강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공공이나 개인의 편의를 넘어 중요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장례 건축은 현실 세계에서 쉬이 사라지는 덧없는 존재와 시간을 초월하는 숭고함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다. 여기에는 특정한 우주관을 드러내는 공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공간에는 공공이나 개인, 공동체와 그 구성원, 또는 구축된 환경과 자연 간의 경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C3는 전세계에서 그 품격과 품질을 인정받고있는 탑클라스의 프레미엄 잡지입니다. 한국 건축잡지로는 유일하게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비롯해 전세계 글로벌 도시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다렌 대학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중국어판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중국어판은 중국 전역과 대만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C3 355호 (2014년 3/12)
저승길을 차리다
죽음 앞에서의 건축: 자연과 인간 사이 _ 넬슨 모타
자연과 인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일은 건축에서 가장 많이 되풀이되는 주제 중 하나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건축은 풍경과의 변증법적인 관계 속에서 구축된 환경으로 자연 현상을 조정하는 데 무던히 애써왔다. 장례의식을 위한 건축에서 건축가는 상반되는 요소와 함께 하나의 자연 현상인 죽음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 결과, 장례의식은 죽음과 삶, 기억과 망각, 분함과 침묵, 교류와 고독 사이 가장 근본적인 데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다.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한군데 모이는 강렬한 순간을 통해 상반되는 서로 다른 경험을 대치시켜보자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고고학적 유물은 대부분 고대의 매장지거나 장례와 관련된 기념물이다. 죽음에는 인간과 자연이, 또는 건축과 풍경이 하나로 화합한다는 의미가 내재하여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건축과 풍경의 관계는 각기 다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떠한 보편적인 진리로도 가늠할 수 없다. 따라서 장례 건축은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보고인 셈이다. 더욱이 묘지, 화장터, 그 외에 장례시설은 강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공공이나 개인의 편의를 넘어 중요한 사회적 임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이유로 장례 건축은 현실 세계에서 쉬이 사라지는 덧없는 존재와 시간을 초월하는 숭고함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다. 여기에는 특정한 우주관을 드러내는 공간적 장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공간에는 공공이나 개인, 공동체와 그 구성원, 또는 구축된 환경과 자연 간의 경계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관 상품